1004suuny 님의 블로그 조선 후기, 한양 도성 밖 달동네. 달빛이 궁궐 담장을 넘어 도성 밖 가난한 마을을 비추던 밤이었습니다. 낮에는 사람들로 북적이던 거리가 이제는 고요히 잠들어 있었지요. 개 짖는 소리만이 가끔 적막을 깨뜨릴 뿐이었습니다. 마을 뒷산 언덕 위에는 오래된 서당 하나가 있었습니다. 지붕의 기와는 군데군데 깨져... 2025-02-22 16:53:22
세계로 가는 문화인 365일 찍으면서 늘 생각 났던 것이 바로 우리나라 남해입니다. 남해의 지리와 역사를 생각하면서 지중해는 과거의 영광이 있는 바다라면 남해는 미래의 영광이 있는 바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남해에 더 애착이 갑니다. 최근에 <세상 끝에 집>이라는 책을 읽고서 다시 바다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해... 2025-01-25 08:05:00
Today Poem 편집후기 드디어 닻을 올리고 새로운 항해를 시작합니다. 출항을 위한 준비작업은 미진했다 할지라도 이제는 닻문학호에 승선하신 회원님들 건강하시고 풍성한...뛰어드는 용감한 펭 귄처럼 회원님들의 열정과 꿈을 이 한권의 책에 담아 푸른 바다에 처음으로 띄웁니다. 우선 불철주야 온라인 강의로 바쁘신 중에도... 2025-02-02 18:27:00
선택된 산행과 여행 조선후기 이래의 전통적 서풍을 구사했습니다. 이에 비하여 안중식安中植, 오세창吳世昌, 김돈희金敦熙 이한복 등은 중국 서풍이 좀 더 가미된 양상을 보입니다. 이밖에 독립운동가 조소앙趙素昻이나 특유의 한글체를 창안했던 손재형 등은 강한 개성을 보여줍니다. 예서 연광정시 隷書 練光亭詩 노원상(盧元相 1871... 2023-12-15 18:45:30
슈슈이야기 397미터 (푸른초장교회 인근) 성서계대에서 성주 방향으로 가다보면 멀리서 보아도 멋스러운 한옥건물이 있어 늘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조선 정조때 지어진...합수지인 속칭 강창을 택해 지은 것으로 도덕심의 함양과 교육을 위한 사숙 즉 글방으로 사용 되었다고 해요. 이락서당은 한강 정구 선생[1543~1620]과... 2024-06-25 14:16:00
다슬비♥가람도니반짝맘 문방사우와 사군자가 전시된 공간이에요. 문방사우란 선비들이 글방에서 친구처럼 늘 가까이 하는 네가지 문방구를 말해요. 지, 필, 묵, 연 즉 종이, 붓, 먹...국화는 늦가을 서리를 이겨내고, 대나무는 눈 내리는 겨울 추위에도 푸른 잎을 간직한데요. 이런 각 식물의 특성을 군자의 은은한 풍모와 변치 않는 절조에... 2024-05-27 23:57:00
마른장작의 일하는 방법 혁신 거기에는 늘 자연의 위대함을 함께 나누어지닌 참사람의 크나큰 모습이 깃들어 있었다. 천하의 큰 죄악과 큰 재앙은 모두 담백한 생황을 견뎌내지 못하는 데서 생겨난다. [옛 그림을 보는 법] 감상 요령의 첫 번째는 좋은 작품을 무조건 많이, 자주 보는 것이다. 예술 작품은 살아 있는 생명체다. 그러므로 이성으로... 2024-09-08 06:42:00
꼭지일기 필적을 늘 곁에 두고 감상하며 글씨를 연마하였습니다. 서예가는 글씨를 보고 쓰는 방법인 임서를 위해 명필의 필적을 모은 법첩을 필수적으로 공부했습니다...중국 원대의 시문서화가 조맹부의 글씨를 기본으로 한 송설체가 주류였지만 점차 조선적인 서예를 찾고자 했던 노력은 한호의 석봉체로 귀결됩니다. 조선 후기... 2023-08-08 22:28:00
반야행의 平常心 붉고 푸른 색깔의 편향을 지그시 제압하고 중도의 미덕을 완충해내는 보라, 보라야말로 성과 속, 선과 악, 아폴론과 디오이소스를 동시에 품어 안는 빛깔의 총화...듣는 아침> 류이치 특유의 서정적 멜로디가 빗소리를 지우며 글방 가득 번져든다. 자신의 과거조차 모방하고 싶지 않을 만큼 들어본 적도, 써본 적도... 2023-11-07 23:33:00
마을에서 만난 예수 이후 후기 산업시대 우리와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 이 산업화 이후의 시대에 새롭게 다가오는 음성들이 있다.그것은 마을이고 지역이었다. 그리하여 마을과 마을의 도서관 공부방들이 들어서게 되었다. 그러한 가운데 특별히 마을 도서관의 등장은 지역과 마을에 새로운 흥분을 주었고 새로운 공간의 탄생... 2021-11-26 18:08:45